
노동자와 가족의 ‘위기’
회사와 경영진이 책임져라!
6월 24일 회사가 내놓은 제시안은 한마디로 ‘처참’하다.
기본급 69,500원과 일시금 150만 원.
그마저도 기본급 인상액에는 자기계발비가 포함돼 있다.
즉, 실질 기본급 인상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물가상승률(2.3%)에도 못 미친다.
올해 물가상승률을 더하면 우리가 실제로 받는 실질임금은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제시안과 함께 내놓은 회사의 입장은 매년 반복되어 온 그것과 다른 점이 없다.
그동안 회사가 말해온 것에 따르면 20여 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 동안 르노코리아는 항상 ‘위기’였다.
판매가 잘 되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판매가 안 되면 ‘위기를 견디기 위해’ 임금 인상을 최소로 할 것을 요구했다.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노동자의 실질임금은 줄었고 가계는 점점 더 벼랑 끝으로 몰렸다.
노동자의 삶이 ‘위기’에 처해 있다.
더 이상 인내와 희생을 강요하지 마라!
2025년 6월 2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르노코리아자동차지회